노무현전 대통령 서거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oom#145] 로또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아래 포스팅에도 로또라는 말을 했고 또, 종종 농담 삼아 로또한방, 인생대박이라고 합니다만 사실 지배인은 로또라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처음 로또라는 것이 등장했을 때부터 로또는 제게 서민들끼리 쌈지돈 모아서 한 사람에게 몰아주는 일주일 단위의 계라는 인상만 주었으니까요.
게임으로서의 로또를 하는 분들을 크게 부정하지도 않지만 그러면서 왜 한번도 하지 않았냐 하면은 게임 한번 참여하기 위해 나라에게 바치는 돈이 너무 많고 그 뒤가 검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 제가 나라에게 바치는 돈이 너무 많다고 생각하는 이유를 말씀 드리죠. 여기서부터는 제가 아는 선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니 혹시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점이 있다면 지적해 주시면 감사 드리겠습니다.

우선 로또의 수익금의 절반은 나라에서 가져갑니다. 각종 세금이라는 이름과 자선을 위해서라고 합니다만 한번도 그 사용내역이 공개된 적이 없으니 순순히 믿어주긴 좀 어렵습니다만 어쨌던 명분은 그러하답니다.
그리고 일정금액 이상의 당첨금에는 25%의 부가가치세를 매겨서 또 다시 한번 뜯어가죠.
자, 그럼 여기서 일주일 동안 서민들끼리 모은 돈의 얼마가 나라의 호주머니로 들어갈까요?

원금 0.5 + (당첨금 0.5 * 0.25) = 0.625


전체 수익금의 62.5%가 나라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나머지 37.5%를 계돈 넣은 서민들이 쪼개 먹게 되는 것이죠.
원래는 세금을 내야 하는 모든 당첨금을 전부 포함해서 계산해야 하지만 단순하게만 계산해보자면 이번 주 1등의 당첨금이 40억이라고 했을 때 40억에서 10억으로 나가는 세금 포함, 나라가 가지는 돈은 50억이라는 것이죠. 실제 1등을 한 사람들에게 돌아가는 돈은 30억이 되고요.
국가에서 가져가는 돈이 일주일에 50억이면 한달을 4주라고 했을때 200억입니다. 이것을 다시 12개월로 곱하면 2400억이죠.
즉, 나라는 가만히 앉아서 일년에 2400억이라는 돈을 거저먹고 있는 셈입니다.

‘나라에서 많은 돈을 가져간다 지만 서민도 40%는 가져가지 않는냐? 전체금액의 약 40%가 어디냐.’라고 생각실지도 모르겠지만 여기서 1등은 한 명이 아니라는 점이 문제가 됩니다. 즉 1등이 한 주에 3명이라고 한다면 결국 한 사람당 10억씩으로 줄어들게 됩니다.
‘10억이 어디냐. 충분히 대박 아니냐.’라고 말씀하신다면 저도 이렇게 말하겠습니다.


‘10억이면 엄청 대박이죠!!’


여태껏 로또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말하던 사람이 이런 말하면 고개를 갸웃하시겠지만 사실은 사실이죠. 10억이면 그게 뉘 집 멍멍이 이름도 아니고 서민에겐 엄청나게 큰돈이죠.
하지만 지배인은 성격이 약간 뒤틀려서요. 저 10억을 받는다는 사실에서 멈추지 않고 좀더 다르게 생각해봤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밝혀진 사실은 없고 단지 지배인의 추측에 의한 의견임을 밝히고 이야기를 전개하겠습니다.

사실 로또가 처음 들어왔을 때는 별별 충격적인 사건이 터졌었죠. 그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400억 당첨이 아닐까 합니다. 로또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지배인도 ‘이거 해야 하는 거 아닌가?’하는 생각이 불쑥불쑥 들 정도였으니까요.
아무튼 그러고 얼마 뒤에 나라에서 국민의 사행심 조장이 우려된다며 로또의 금액을 낮추고 이월 시스템도 없애고 이월 시에는 전부 국가에 귀속되게 했죠. 그 이후에는 커다랗게 이슈화될 만한 당첨금은 없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로또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아실 겁니다.
그러데 말이죠. 여기서 과거로 조금씩 더듬어 가보면 재미있는 것이 보이더군요.
저 400억의 당첨금은 제 기억에 당첨금 이월 시스템이 있던 시기의 3달치의 이월이 모여서 나온 금액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3달 동안 1등이 아무도 없었던 것이죠.
시점을 조금 앞으로 당겨서 이월 시스템이 없어진 뒤부터 당첨금의 역사를 보면 무난합니다. 너무 무난해서 단 한번의 이월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이월 시스템이 있던 시절엔 자주 발생하던 당첨금 이월이 어떻게 이월 시스템이 없어진 이후엔 한번도 나오지 않고 일주일마다 반드시, 그것도 복수의 당첨자가 생기는 것일까요?

예, 이쯤 되면 지배인은 누군가의(그것이 정부라는데 올인 입니다만……) 개입이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떻게 저렇게 깨끗하게 사례가 구분이 될 수 있겠습니까?
좀 더 심하게 이야기를 해 본다면 과거의 사례를 봤을 때 실제론 당첨자가 하나도 안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하지만 이월이 안 되기 때문에 그 돈 나라에서 다 가져간다면 서민들이 다시 하고 싶겠습니까? 절대 아니죠. 그렇게 된다면 일년에 2400억이라는 공돈의 수입이 사라지게 되는 건데 나라로선 그러고 싶지 않겠죠.
그렇다면 방법은 하나, 가짜 당첨자를 만들어 낸다면 어떨까요? 그러면 전부 나라에서 가져 간다고 해도 실제론 모를 일이 되어버릴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제가 굉장히 부정적으로, 그리고 국가에 대한 신뢰도를 거의 0으로 놓고 이야기를 펼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의심이 들 만큼 로또의 시스템이 투명하지 않다는 것 역시 사실입니다. 그 예로 로또 추첨 방송은 생방송이 아닌 녹화 방송이라는 것을 들수 있습니다. 하다 못해 주택 복권은 화살 날리는 장면을 녹화로 보내진 않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로또만은 추첨 장면을 녹화로 보내는 것일까요?

이렇듯 제게는 로또에 관련된 사건들을 둘러보면 의혹이 들지 않는 경우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렇기에 지배인은 로또를 하지 않습니다. 공정성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지배인은 하지 않습니다. 각종 세금과 공공복지금이라는 이름으로 걷어가는 돈의 사용처가 투명하지 않기 때문에 지배인은 하지 않습니다. 복권 한 장을 들고 작은 꿈을 꾸는 서민들을 농락하는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기에 지배인은 로또를 하지 않습니다.

국민에게 신뢰를 주지 못하는 나라에 조소를 담은 농담을 던지며 앞으로도 절대 로또라는 곳에 지배인의 지갑을 여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by NoThING | 2005/06/07 20:44 | 카페 | 덧글(6)

Commented by Dino at 2005/06/07 21:08
하긴 저도 의심스럽더군요. 어쩜 저렇게 꼬박꼬박 당첨자가 나올까 하고 말이죠 --;;
(게다가 당첨금들도 거의 엇비슷..;)
Commented by NoThING at 2005/06/08 10:26
Dion님 // 신뢰를 못주는 복권이라니. 그거야 말로 웃기는 이야기인 것이죠.
Commented by 카스미 at 2005/06/08 18:21
아..아랫글은.. 아랫글은 대체;;
Commented by NoThING at 2005/06/08 19:43
카스미님 // 로또에는 의지하지 않고 저 꿈을 이루고 싶다는 이야기지요.^^
Commented by 로맨 at 2010/05/27 01:22
저도 그렇게 생각했었습니다. 정말 이나라는 믿을수가 없어요.
로또 시스템은 점점 진화해 가고 있는것 같네요. 물론, 저도
로또를 열심히 합니다만...
Commented by 야호 at 2016/05/31 05:09
미친놈아 이월이되면전액국가에귀속된다했다가이월이안되서나라에서돈을다가져간다는게무슨말이고407억은3달이월이아니고2주이월이었고지금은이월이없어진게아니고한번으로제한했다옛날엔5번까지허용되었고그리고이월된다음주도일등이없으면나라에귀속이아니고차하위당첨자들에게지급된다그리고세금은그주판매액에따라매주다르고1000원치삿을경우약420원이로또운영과공익사업에쓰인다그리고국내로또는조작이애초에불가능하도록되어있다 세상을보는시각은자유지만 난니가참불쌍해보이는구나 그돈아껴서꼭재벌되기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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